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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강의 EBS2 마스터, 클래식

좋은 구절

by 요거트파르페 2020. 4. 28.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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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EBS 마스터, 클래식 등의 강의들을 몇개 주루룩 봤는데 꽤 볼만하다. 지식의 기쁨부터 강원국의 말하기 글쓰기 강의, 라틴어 강의, 권일용의 범죄의 죄구성, 하지현의 인생수업 등이다. 각종 온라인 강의들이 넘쳐나는 시기에 여러 관심사를 대상으로 잘 만들어뒀단 생각이 든다. 유튜브 자막처럼 검은 배경에 흰 글자로 들어가있고, 강의 주제는 다소 생소하지만 강의 수준도 높은 편이다. 옛날 EBS2는 고등학교 강의 수업으로 기억하는데 학생이 아니다보니 안 본사이 어느새 바뀐듯하다. 강의가 다양해진 걸 보니 포지션을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든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발맞춰 관객은 좀 줄이고, 관중석 없는 같은 강의실에서 계속 강의를 찍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이렇게 준비된 세트장에서 초등학교 e학습터도 같이 만들었으면 한다. 역량도 있고, 수업진도에 맞춰 강의하는 강사들도 많아 짧은 시간동안 많은 강의를 찍어낼 수 있어서 온라인 학습터를 아예 ebs에 맡겼어도 좋았을 것 같다.

내가 인터넷 혹은 온라인 강의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많다. 1. 일단 뭔가를 배우는 걸 좋아한다. 어렸을 때부터 새로운 걸 배우는 걸 좋아했다. 뭔가를 배우고 있으면 나중에 써먹을 데가 있으리란 생각도 들고, 전문적인 강의들도 많다. EBS도 그렇고, Ted 강의영상들도 자주 둘러보는 편이다. 드라마나 TV 예능들도 가끔은 보지만 그보다는 더 생산적이고, 도움이 되는 걸 알고 싶은 마음이 크다.

2. 손재주나 음악성이 좋은 편은 아니라 예체능엔 관심이 별로 없다. 악기를 배워보기도 했지만 빨리 늘지않는것 같아서 답답함에 지치고 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나마 할 수 있는 취미들도 한정적이라 차라리 내 인생에 도움이 되는걸 찾아보는 게 즐겁다. 요즘 400번 저어 만드는 달고나 커피도 유행이던데(끓이면서 저으면 금방 끝날텐데), 차라리 쨈을 만들면 만들었지 시도할 엄두조차 나지 않는다.

3. 한 번 흥미가 생기면 끝까지 파고드는 성격 탓에 관련된 건 뭐든지 알고 싶어한다. 홍차에 관심이 생겼을 때, 종류별로 마셔보고 책을 종류별로 읽어댔다. 덕분에 홍차 관련해서는 거의 대부분을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특별히 써먹을 일은 많이 없지만, 친구나 동료들과 차를 나눠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금방 '차박사' 별명을 갖게 된다.


4. 오랜 시간동안 3교대 생활을 하면서, 정기적으로 뭔가를 배우는 게 힘들다. 직장인반을 다니자니 밤이나 오후에 일할 때는 시간이 안맞고, 오전반은 낮에 일하는 날이거나 밤샌 다음 가기가 어렵다. 딱히 주말이 없으니 주말반을 다닐 수도 없다. 물론 시간 상관없는 헬스장은 꾸준히 다녔지만 배움은 한계가 있긴 했다. 티비나 컴퓨터로 볼 수 있는 인터넷 강의가 횔성화되면서 그야말로 신세계가 열렸다.


경제나 교육,인문학 관련 등 이런 일반적인 주제들은 5.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써먹기도 좋다. 여러 주제를 앉은 자리에서 섭렵할 수 있다. 책 중에서도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라는 책이 유행인데, 나에겐 그러한 역할을 해 주는 게 각종 강의영상들이다.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관심사를 넓혀가는 것도 재밌다.




대부분의 강의가 길거나 어렵지도 않고, 인문학 위주로 만들어서 강의를 듣기도 좋다. 관중이 너무 많아서 호응이나 반응을 기다리는 시간을 두는데 비해 1인 개인방식 형식으로 이루어져 빠르게 진행되어서 더 알차게 느껴진다. 몇몇 강의들은 관심사에 맞아서 계속 볼 강의들도 보인다. 강의보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앞으로도 꾸준히 지켜볼 의향이 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강의가 몇십종류에 걸쳐 꽤 많은 종류가 있다. 전부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는 믿을만한 강의들이다. 관심있는 강의가 있다면 한번쯤 찾아봐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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