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읽은 소설 중 특히 극찬하고 싶은 책이다.
사회 비판적인 책은 접해본 적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나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고등학교 때 정치/ 경제 과목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는데,
정치 선택한 친구에게 농담으로 더럽게 왜 정치냐고 물은 적이 있다.
그 친구의 말이 가관이었다.
열심히 배워서 내가 세상을 바꾸겠어
소설은 현실을 반영한다.
중고등학교 때 배운 소설의 특징이자, 이 작품의 장점이다.
현실성
충격적인 스토리, 막장 드라마, 반전의 결말을 찾는 나에게
이런 요소들이 아니라도 충분히 귀를 쫑긋 세우고 열심히 듣게 했다.
수업시간에 배웠던 것 중, 표준편차의 양 끝에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사람, 강하게 반대하는 사람이 있고,
가운데 부분에 소리없는 군중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그림을 본 적이 있다.
왜 침묵하는 사람들이 표현해야 하는지
이 책은 이야기를 통해 보여준다.
책에서는 크게 두 종류의 인간군상이 나온다.
양심을 버리고 돈과 명예를 따르는 사람
많은 것을 포기하면서 사회를 변화시키려는 사람
양심이냐, 돈이냐
당연히 양심이라고 말할까?
EBS에서 방송했던 실험 중, 몇 가지가 생각난다.
간단한 실험 후, 원래 약속했던 실험참가비용보다
더 많이 주는 상황과 더 적게 주는 상황
또다른 실험으로는, 한명이 나간 틈에 그 사람의 식사비까지
몰래 나머지 사람들끼리 나누고 그 사람과 피실험자만
같이 있게 해서, 솔직하게 털어놓는지를 보는 상황
(당신은 정의로운 사람입니까? 라는 제목이었던 것 같다.)
결과는 뻔했다.
그런데 생각해 볼 것은,
모두들 그렇게 행동한다고 한다면
나도 조용히 모르는 척 해서 대세를 따를 것인가
솔직하게 말해서 정 맞는 모난 돌이 될 것인가
한 번 쯤 진지하게 생각해 볼 문제다.
그리고 그 생각을 하도록
동기를 유발하는 책이 바로 허수아비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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