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열람실이 아닌 일반열람실에 비치되어 있던 탓에 열심히 읽었던 빅팻캣. 영어공부를 하고있다면 흥미유발을 위해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요즘 스토리들이 다 그렇듯이 어른이 읽어도 좋을 책.
귀여운 고양이 빅팻캣. 주인공 에드 위시본은 파이집을 운영하는데, 길고양이 빅팻캣이 자꾸 와서 블루베리파이를 먹어치운다. 착한 주인공은 내버려 두는데, 돈이 없어 상가에서 쫓겨나게 된다.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 자기가 먹을 돈이 없더라도, 고양이 만큼은 꼭 데리고 다닌다.
귀여운 일러스트와 수채화, 그리고 인생이야기가 잘 섞여들어가 몰입력이 강하다. 한번 읽으면 끝까지 봐야하는 책. 시리즈인데 내용이 짧고 대사도 간결하다. 쉽고 짧은 문장으로 가볍게 읽을 수도, 영어 공부용으로 읽을 수도 있어서 추천한다.
아침주식은 빵, 파이, 도넛등이라는 것, 홈리스들의 생활 등도 흥미있었다. 개인주의나 반려동물 등등도 재미있는 주제였지만, 그보다 더 그들의 문화를 알 수 있었던 건 문체가 아닐까? 우리나라의 소설은 좀 더 집필자의 의견이나 견해를 알기가 쉽다. 분위기나 대사, 많은 묘사가 주를 이루는데 반해, 영어는 대사도 짧고 철저하게 객관적이다. 우리나라 소설은 '눈쌀을 찌푸리며 말했다.' 등등으로 표현하지만, 영어는 객관적인 사실만 말한다. '그가 말했다.' 사건 위주, 행동 위주의 설명이다. 차갑다고 느껴질수도 있지만, 그게 작가가 캐릭터에게 애정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깨달았던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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