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은 이안에 있어!
과연 이 중에 범인은 누구?
현재 하루에 한두회차 정도의 영화 상영중인 '비뚤어진 집' 원작. 제목은 그대로 가져왔다. 비뚤어진 집이라는 제목이 주는 의미가 시사하는 바가 크기 때문일게다.
영화사 배급문제에는 문외한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더 시간대가 늘어서 관람객이 많아졌으면, 한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이 원작인 만큼 스토리 탄탄하고 충분히 재미있다. 마지막 반전도 충격적이다.
조금씩 왜곡되어 있고 비뚤어진 집.
소피아는 그 집에 사는 사람들도 비뚤어져들 있다고 하지만, 개개인으로 봤을 때 정상범위 내에 속한다고 본다. 오히려 서로에 대한 애정이 큰 편인데, 그게 추리과정에는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서로를 감싸지못해 안달이라기 보다는 서로 의심은 하되 인간적으로 바라본다. 의심병에 걸린 사람은 주인공과 나 빼고는 아무도 없다.
처음부터 인물들의 대화에서는 범인이 한명으로 정해져 있는데 마지막에서야 그 속뜻을 알게 된다. 찰스의 아버지인 경찰청장도 주인공에게 '모든 정황이 단 하나의 사실을 가리키고 있는데, 네가 깨달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나도 마지막까지 범인을 시사하는 증거들을 계속해서 무시하고 있었다는 걸 알고는 머리를 맞은 느낌이었다.
맨 처음 도입~ 중반까지는 친인척 관계도 헷갈리고 이해가 잘 안됐다. 모든 사람을 용의선상에 두고 보니까 계속 혼란을 느낀다.
캐릭터간의 관계도 좀 더 가볍게 그려진 듯하고 원작을 담으려는 노력이 보였으나 시간상 어렵다.
용의선상에 한명씩 한명씩 차례대로 올리기. 무의식중에 나오는 행동이나 대사 하나도 다 신경써서 봤는데 내 추리는 결국 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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